[네이버캐스트-ARENA] 한남동 육면각체의 비밀 : ARCHITECT
스케일 헥사곤

[네이버캐스트-ARENA] 한남동 육면각체의 비밀 : ARCHITECT

스케일 헥사곤

DATE 2014-05-29

하태석이 설계사무소를 낸 곳은 요즘 서울에서 ‘뜨고 있는 거리’인 한남동 경리단길. 20평짜리 작은 사무실 내부를 꾸미는 게 독립 이후 첫 번째 디자인 작업이었다.

스케일 헥사곤이 진짜 독특한 것은 그 형태가 아니다. 각 변에 자리한 직원들은 육각형 모서리 각도가 120도여서 옆 변에 앉은 사람과 알맞게 분리된다. 그러면서도 커뮤니케이션은 아주 쉽다. 스크린 올리고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육각형 안과 밖에서 서로 마주 보고 이야기하기도 좋다. 그리고 이 사무실에서는 공간적인 ‘직위’와 ‘계급’이 해체되어버린다. 대표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 한 책상에서, 똑같은 책상에서 일한다. 어느 자리에 앉아도 자기가 중심이라고 느껴지고, 모두가 동등하게 느껴진다.

스케일의 헥사곤은 기존의 친숙한 기술이나 제품만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게 바로 건축가의 전문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흔한 스크린을 ‘건축적으로’ 사용한 게 전부지만, 그렇기에 이 사무실은 실로 ‘건축적’이다. 사무실 안에 기둥 6개를 박는 것, 그것도 건축이다.

기사원문

관련 프로젝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