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지도를 밟으면 툭, 100년 전 거리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아펜젤러의 친구들’ - 스케일

[한겨레]지도를 밟으면 툭, 100년 전 거리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아펜젤러의 친구들’ - 스케일

DATE 2014-11-18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의 개관 6돌전 ‘아펜젤러의 친구들’(내년 하반기까지)은 2층 바닥에 구한말 정동지도가 그려졌다. 표시된 정동의 사적지를 밟으면 100여년전 거리 모습이 벽면에 튀어나온다. 러시아공사관, 배재학당, 덕수궁 등과 이곳들을 오가던 양복 입은 외국인과 조선인들이 북악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경이다.

기획자인 건축가 하태석씨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기법을 동원해 당시 서울 도심 풍경과 전망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한다. 학당을 세운 선교사 아펜젤러와 외국 지인들의 구한말 한국 생활을 재구성한 전시는 지도 영상 외에도 입체 시각물들이 많다. 아펜젤러와 지인들 계보도를 벽면에 그려넣고 특정 인물을 향해 손을 휘저으면 리더기가 인물 내력을 벽면에 재현해준다. 만화경 같은 들창으로 선교사의 어린 딸이 본 조선 풍경들도 엿볼 수 있다. 우리 근대를 다시 보려는 흐름을 타고 꾸려진 두 기획전은 근대 인물 전시의 대중적 접점을 찾는 실험적 시도라는 점에서 다른 전시에도 울림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우당 이회영과 6형제 전시위원회 제공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665070.html#csidx1ac0b4920cb60f0a0d02fa34e86a3e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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